(사진=퍼플렉시티)
(사진=퍼플렉시티)

오픈AI 출신 엔지니어가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4분기부터 자사의 AI 검색 앱에 광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구글과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으로, 창업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니콘에 등극했다. 업계에서 '핫'한 기업으로 부상했다는 이야기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앱은 현재까지 2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매달 2억 3000만개 이상의 사용자들의 질의를 수용하고 있고, 지난해만 미국에서 8배나 질문 쿼리가 늘었다고 한다. 지난달 퍼플렉시티는 수익 공유 모델도 선보였다. 퍼블리셔들에게 퍼플렉시티 검색 엔진을 통해 수익을 올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고 퍼플렉시티가 답변에 기사를 인용해 광고 수익이 생기면 이를 퍼블리셔들과 공유하는 구조다. 유명 언론사들과 협약을 이어가고 있는 퍼플렉시티는 CPM(1000회 노출 당 광고비)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CPM 단가는 50달러(약 6만 6000원) 이상일 것이라고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왼쪽부터 Johnny Ho, Aravind Srinivas, Denis Yarats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사진=퍼플렉시티)
왼쪽부터 Johnny Ho, Aravind Srinivas, Denis Yarats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사진=퍼플렉시티)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광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보다 더 비싼 가격이다. 모 검색 마케팅 회사에 따르면 웹 디스플레이 CPM 광고 단가는 일반적으로 약 2.5달러이고, 모바일 영상 CPM 광고 단가는 약 11.1달러 수준이다. 

한편 구글에 맞서 오픈AI도 AI 검색 엔진을 개발하며 검색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최근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를 선보인 바 있다. 서치GPT는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출처를 빠르게 찾아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