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사진. (사진=미드저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사진. (사진=미드저니)

영국 의사 5명 중 1명은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전을 작성하는 데 챗GPT 등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우프살라 대학과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진이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내 일반의(GP) 5명 중 1명은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설문은 영국 내 일반의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챗GPT, 빙 AI, 제미나이 등과 같은 AI 챗봇을 임상 실무에 활용한 적이 있는 지를 물었다. 이에 응답자 5명 중 1명은 임상 실무에서 생성 AI 도구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사진. (사진=미드저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사진. (사진=미드저니)

AI 도구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의사 가운데 3분의 1(29%)은 환자를 진료한 뒤 진단 문서, 처방전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도구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1은 환자에게 제안할 치료법을 AI 도구에게 물었다고 답변했다. 

연구진은 "일반의가 AI 도구에서 가치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행정 업무와 임상적 추론을 뒷받침하는 데 AI가 유용할 수 있다라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학습한 데이터들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처방에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의료현장에 사용되는 대형언어모델은 오픈소스로 제작된 모델만 사용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오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