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피크닉(Picnic)'이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500억 달러(약 7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미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피크닉의 로봇 쉐프는 시간당 피자 130판을 만든다고 한다.
사람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피자를 만들 수 있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로봇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피크닉은 피자를 만드는 로봇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를 개발한 기업이다.
레오나르도 로봇은 미켈란젤로보다 더 많은 토핑을 올릴 수 있고, 더 큰 피자를 만들 수 있다. 피크닉의 로봇은 자동으로 피자에 토핑을 추가하며, 단 한 명의 직원이 시간당 최대 130개의 12인치 맞춤형 피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크닉은 이를 통해 높은 인건비, 맛의 일관성, 음식물 낭비 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크닉 로봇 쉐프의 월 대여료는 3500달러(약 480만원)에서 5000달러(약 690만원) 수준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보다 빠르게 높은 수준의 피자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이번 투자 라운데 참여한 언블록 벤처스 파트너의 앤디 리우는 "북미에서만 매년 30억개가 넘는 피자가 판매되기 때문에 피자 산업은 엄청난 기회시장이다"라며 "피크닉의 혁신적인 플랫폼은 식품 자동화 분야의 선두 주자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피크닉 CEO인 마이클 브리지스(Michael Bridges)는 "피크닉의 초점은 고객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자동화 도구를 제공해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자동화는 근로자를 대체하지 않는다. 근로자의 역할을 강화해 직원과 고객 모두의 경험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했다.
피크닉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학 캠퍼스, 라이브 공연장, 군사 기지와 같이 대량 생산이 필요한 환경에 기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