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라우드 서비스기업 드롭박스가 전 세계 직원의 20%를 감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체 직원의 16%에 해당하는 500명의 직원을 내보낸 지 1년 만이다.
드롭박스는 2007년 드루 휴스턴이 공동 창업한 회사로, 클라우드 기반의 파일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드롭박스는 30일(현지시간)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휴스턴이 직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게시했다.
서한에 따르면 휴스턴은 전 세계 직원의 20%, 즉 528명을 감원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사업의 일부 부분에서 여전히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정상화를 위해 과도하게 투자했거나 성과가 낮은 분야에서 감축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스턴은 "CEO로서 이 결정과 그에 이르게 된 상황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 변화로 인해 영향을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 시장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 분야에 수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긴박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은 이날부터 16주치 급여를 받을 수 있으며, 추가 급여 및 퇴직금을 받는다. 감원 조치의 영향을 받은 모든 직원은 4분기 주식도 받을 것이라고 드롭박스 측은 전했다. 더불어 드롭박스는 회사 기기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도 좋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구조조정은 드롭박스가 약 500명의 직원을 해고한 지 1년 만에 단행됐다. 드롭박스는 인공지능(AI) 기술에 점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