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 런웨이 CEO. (사진=The mayflower school)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 런웨이 CEO. (사진=The mayflower school)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Cristóbal Valenzuela) 런웨이 공동 창립자이자 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의 현주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뉴욕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런웨이는 동영상 생성 AI '젠-3 알파(Gen-3 Alpha)'를 개발한 기업이다. 동영상 생성 AI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런웨이를 설립한 발렌수엘라 CEO는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프랑스 발명가인 '루이 다게르'를 언급했다. 현재의 AI 수준이 루이 다게르가 발명한 최초의 사진 현상 기술인 다게레오타입과 유사하다고 발렌수엘라 CEO는 주장했다. 

런웨이 젠-3 알파로 만든 AI 영상. (그래픽=런웨이, 편집=AI포스트)
런웨이 젠-3 알파로 만든 AI 영상. (그래픽=런웨이, 편집=AI포스트)

발렌수엘라 CEO는 "이미지를 포착한다는 문자적 의미가 아닌 역사적 영향의 관점에서 그렇다"라며 "카메라는 단순히 사진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산업, 경제, 예술 전체를 탄생시켰다"라며 "영화, TV, 틱톡은 모두 최초의 혁명적 도구의 자식들이다"라고 밝혔다.

AI가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산업의 시작이자 다른 미디어 세계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발렌수엘라 CEO는 "카메라가 현실을 포착하는 방식을 변화시킨 것처럼 AI는 현실을 창조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우리가 구축한 모델과 기술적 역량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 런웨이 CEO. (사진=Cristóbal Valenzuela X)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 런웨이 CEO. (사진=Cristóbal Valenzuela X)
런웨이 직원들. (사진=Cristóbal Valenzuela X)
런웨이 직원들. (사진=Cristóbal Valenzuela X)

그러면서 발렌수엘라 CEO는 자신이 이끄는 스타트업 런웨이가 더이상 AI 기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런웨이는 AI 회사가 아니다. AI 기업의 시대는 끝났다. 런웨이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다"라며 "AI가 실패해서가 아니라 그 반대의 개념이다. AI는 전기나 인터넷만큼이나 기본적인 인프라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스스로를 AI 기업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인터넷 회사'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고 했다. 발렌수엘라 CEO는 "모두가 AI를 사용하게 된다. 순수한 AI 기업이 쓸모없게 되는 이유다"라며 "더 이상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니라 기술로 무엇을 구축하느냐, 구축된 인프라로 어떻게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