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너머 사람의 위치를 읽고, 다양한 구질의 공을 구사하는 인공지능(AI) 테니스 로봇이 개발됐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 퐁봇(Pongbot)은 AI 기술을 스포츠와 통합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한느 기업이다. 탁구 로봇을 개발해 이미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퀄컴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퐁봇은 최근 AI 테니스 로봇을 개발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공개했다. 퐁봇은 AI 테니스 로봇을 놓고 공만 던져주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트레이닝 파트너라는 것이다. AI 테니스 로봇에는 지능형 센서와 고급 AI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움직임 패턴을 학습한다.
이에 따라 로봇은 지능적으로 공의 구질과 코스를 조정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포핸드 리턴, 짧은 백핸드, 두 번의 발리, 오버헤드 샷과 같은 옵션들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한다. 300개의 사전 프로그래밍된 옵션도 제공한다.
낮이든 밤이든 전원만 켜면 공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연습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니스 로봇은 남자 테니스 선수의 평균 서브 속도인 80mph(128km/h)의 공을 구사하며, 배터리 수명은 8시간이다. 퐁봇 측은 "모든 레벨의 플레이어에게 적합한 트레이닝 모드가 내장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라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