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용 챗GPT 서비스(챗GPT 엔터프라이즈·챗GPT 에듀·API 플랫폼)에 대해 한국에서 데이터를 국외로 이전하지 않고 쓸 수 있는 '한국 서버 데이터 저장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고객들의 대화내용과 사용 기록 등 데이터를 국내 서버에 저장하도록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7일(현지시간) 챗GPT 사용 데이터가 해당 국가에 저장 및 관리되도록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인 '아시아 데이터 레지던시'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에듀 고객은 데이터를 자국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 싱가포르에도 동시에 적용된다. 저장되는 데이터에는 챗GPT와의 대화, 사용자 프롬프트, 업로드된 파일, 텍스트, 비전 및 이미지 모달리티의 콘텐츠가 포함된다.
API 플랫폼 사용자도 자신이 선택한 국가 내에서만 데이터가 저장되도록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오픈AI는 "데이터 레지던시는 강력한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보안 및 규정 준수 기능을 기반으로 구축됐다"라고 밝혔다.
데이터 레지던시 기능은 AES-256, TLS 1.2 이상 암호화 기술을 포함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오픈AI 모델은 이용자가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한 해당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
오픈AI는 "현재 파트너십을 맺은 수백 개의 조직(카카오, 소프트뱅크, 그랩, 싱가포르 항공 등)을 지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데이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첫 출시는 오픈AI가 해외 확장을 가속화하는 중에 이뤄졌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