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의 등장으로 글쓰기에 AI의 도움을 받는 게 일상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자사의 AI 모델을 활용해 작성된 원고만을 게시하는 웹페이지 '클로드 익스플레인(Claude Explains)'를 공개했다. 

클로드 익스플레인에는 클로드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다루는 글이 게시돼 있다. ▲클로드 활용 소프트웨어 성능 문제 해결 ▲클로드 활용 코드 유지 관리성 개선 ▲클로드 활용 코드베이스 단순화 ▲클로드 활용 API 통합 등 게시물로 구성됐다. 

이는 AI의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는 일종의 쇼케이스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클로드의 원본 글에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앤트로픽 측은 "주제 전문가와 편집팀이 감독하고 있으며, 이들은 클로드 초안에 맥락적 지식을 보강한다"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단순한 클로드의 결과물이 아니다. 편집 과정에는 사람의 전문성이 필요하며, 반복적인 수정 과정을 거친다"라며 "기술적인 관점에서 클로드 익스플레인은 클로드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간 팀이 검토, 수정, 개선하는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은 홈페이지에 '클로드가 세상 모든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인류 우주의 작은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고 적었다. 다른 AI 기업들도 AI 활용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광고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AI가 마케팅 전문가들의 업무의 95%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존 언론사들도 AI를 활용한 기사 제작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전 제작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만 진행한 신문이 세계 최초로 발행된 바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포글리오(IL FOGLIO)'가 발행한 '일 포글리오 AI'는 AI가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해 제작된 신문이다. 

기사 제목, 본문, 요약 등 작업 모두 AI가 수행했다. 뉴욕타임스는 직원들에게 헤드라인 작성, 편집 등에 AI를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만 AI가 허구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어 글쓰기 활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