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사진=콘스텔레이션 에너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미국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 20년간 원전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이번 계약으로 2027년 6월부터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콘스텔레이션의 클린턴 청정에너지 센터(Clinton Clean Energy Center)에서 약 1.1GW(기가와트) 규모의 원자력 에너지를 구매하게 된다. 이번 계약과 관련,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조 도밍게즈는 "메타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 기존 발전소의 재허가 및 확장을 지원하는 것이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것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냈다"라며 "때로는 우리의 미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퇴보를 멈추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사진=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메타에 전력을 공급하게 될 클린턴 청정에너지 센터는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였다. 다만 수년간의 재정적 손실로 2017년 조기 폐쇄될 예정이었다. 전력 구매 계약을 통해 해당 센터는 향후 수십 년간 지역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1GW는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메타의 글로벌 에너지 총괄 우르비 파레크는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의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클린턴 발전소는 미국의 에너지 리더십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위해 태양광 전력 확보량도 확대 중이다. 메타는 지난달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어플라이드 에너지 서비시스(Applied Energy Services Corporation·AES)'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ES)
(사진=AES)

AES는 현재 텍사스에 400메가와트, 캔자스에 2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 중이다. 메타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최근 태양광 발전의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텍사스는 풍부한 일조량과 신속한 인허가 및 전력망 연결 등 장점을 가진 지역이다. 

메타의 글로벌 에너지 부문 책임자인 우르비 파레크는 "AES와 협력해 이 두 가지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 솔루션은 100% 청정 재생 에너지라는 자사의 목표를 뒷받침하며, 이 시장의 전력망에 새로운 세대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