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허브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문허브)
문허브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문허브)

인재 채용을 돕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사 문허브(Moonhub)가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 품에 안겼다. 

문허브는 2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회사가 세일즈포스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문허브는 2022년 메타 출신 엔지니어 낸시 쉬(Nancy Xu)가 설립한 기업으로, 채용 전문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왔다. 

문허브가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단 몇 시간 만에 수천 명의 후보자를 모집하고 엄격하게 평가해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아준다. 수백만 개의 프로필을 종합해 모든 직무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간 문허브는 스타트업부터 포춘 500대 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백 개의 혁신적인 기업들에게 AI 에이전트 기술을 제공했다. 낸시 쉬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자 투자자로서 세일즈포스는 이미 문허브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문허브)
(사진=문허브)

이어 낸시 쉬 CEO는 "초기 대화에서부터 양사는 고객 신뢰와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가 글로벌 혁신과 기회의 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문허브는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GV(구 구글벤처스) 등으로부터 144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세일즈포스는 AI 기반 HR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낸시 쉬 CEO는 "세일즈포스에 합류함으로써 우리는 다음 장의 사명을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문허브의 유능한 팀은 세일즈포스의 AI 전략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