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텔)
(사진=마텔)

바비 인형을 제조하는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사 ‘마텔(Mattel)’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맞잡았다. 

마텔은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팬들을 위한 획기적인 경험을 설계하고, 창의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오픈AI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80년 넘게 신뢰를 쌓아 온 마텔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참여를 강화하는 신기술 도입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마텔이 출시한 바비 인형은 1959년 처음 공개된 이래 10억 개 이상 판매됐다. 지난 2023년 바비 인형을 소재로 한 실사영화 '바비'가 개봉되면서 장난감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협력으로 마텔과 오픈AI는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과 개인정보 보호, 보안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마텔은 챗GPT 등과 같은 오픈AI의 고급 AI 도구를 사업 운영에 통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혁신을 촉진할 방침이다. 

(사진=마텔)
(사진=마텔)

마텔은 오픈AI의 기술을 통해 고급 AI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과 관련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래드 라이트캡은 "상징적인 브랜드에 AI 기반 경험과 제품을 도입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ChatGPT의 혜택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라이트캡 COO는 "오픈AI를 통해 마텔은 생산성, 창의성, 전사적 혁신을 대규모로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와 더불어 다양한 고급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텔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조쉬 실버먼은 "AI는 사명을 확장하고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브랜드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혁신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형태의 놀이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텔과 오픈AI는 다양한 제품과 경험을 동시에 개발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가 협력해 개발한 첫 번째 제품은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