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셉션이 개발한 로봇 손. (사진=와이콤비네이터)
프로셉션이 개발한 로봇 손. (사진=와이콤비네이터)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참여한 전 엔지니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이 엔지니어가 옵티머스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유출하고 경쟁 스타트업을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옵티머스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 제이 리가 옵티머스 관련 기밀 정보를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테슬라 변호사들은 제이 리가 테슬라의 '고급 손 센서' 관련 정보를 빼돌려 스타트업 '프로셉션(Proception)'을 설립했다 설명했다. 

프로셉션은 제이 리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로봇 손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자 제이 리는 애플, 오로라, 아에바에서 제품 디자인을 담당해 왔다. 이후 2022년 8월 테슬라에 입사해 2024년 9월까지 기술 책임자로 근무했다. 

프로셉션이 개발한 로봇 손. (사진=와이콤비네이터)
프로셉션이 개발한 로봇 손. (사진=와이콤비네이터)

테슬라 측은 제이 리가 퇴사 직전 몇 주 동안 옵티머스 관련 데이터를 개인 스마트폰 2대에 다운로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슬라 측은 퇴사 일주일 만에 프로셉션을 설립한 제이 리가 5개월 만에 '고급 휴머노이드 로봇 손'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 리가 설립한 프로셉션은 원격 로봇 조작이 아닌 인간 상호작용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조작 및 작업 실행을 위한 더욱 효과적인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셉션 측은 2~3년 안에 자동화 및 복잡한 작업 수행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