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 '핀터레스트(Pinterest)'를 이끄는 빌 레디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쇼핑 기능에 대해 아직 먼 미래의 일임을 강조했다.
핀터레스트는 Z세대(1995~2010년생)를 중심으로 최근 트렌드를 탐색하는 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지를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이나 관심사 등을 탐색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최근 들어 이미지를 분석하는 AI를 플랫폼에 도입하는 등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해당 기능들을 통해 사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스타일' 상세 검색을 통해 비슷한 옷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AI에 주력하고 있는 핀터레스트의 CEO 빌 레디는 최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에이전트가 알아서 모든 걸 사준다는 개념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핀터레스트가 AI 기반 쇼핑 도우미로 여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레디 CEO는 "앱을 열면 사용자들이 정말 관심 있는 것,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것을 사전에 추천해 주기 때문이다"라며 "훌륭한 개인 쇼핑 도우미가 하는 방식과 같다"라고 말했다.
빌 레디 CEO는 투자자들에게 핀터레스트가 도입한 AI 기반 추천 시스템, 멀티모달 AI, 시각적 검색, 대화형 검색, AI 기반 광고 등을 소개했다. 빌 레디 CEO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AI를 조정하고 있다. 다른 SNS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더 긍정적인 대안을 만드는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숙박 예약, 식당 예약 등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공유 숙박 업체 에어비앤비(Airbnb) 공동 창립자도 빌 레디 CEO와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창립자는 "AI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다.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마도 인터넷이 발전하기 시작했던 1990년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AI에게 여행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모두 맡기기에는 아직까지 기술력이 미진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체스키는 AI 기술이 지속 발전함에 따라 에어비앤비가 에이전트 기능을 확장 도입할 것이라고도 했다.
AI포스트(AIPOST) 윤영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