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등 그림·영상 편집 도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어도비(Adobe)가 올해 말 새로운 '영상 생성 AI' 모델의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어도비는 11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활용해 만든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어도비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비디오를 만드는 기능을 소개했다. 각도, 동작 및 촬영 거리 등을 조정하는 기능을 통해 다채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미지를 비디오로 바꿔주는 기능도 공개됐다. 특정 참조 이미지를 사용해 영상 클립을 만드는 방식이다. 어도비의 새로운 AI 모델은 소라, 런웨이, 피카랩스 등 모델이 만든 결과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들어 냈다.
생성할 수 있는 영상 길이는 5초가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제작 가능 길이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경쟁 모델보다 어도비의 모델이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어도비 스톡 콘텐츠나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학습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상업적으로 활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 어도비는 올해 초부터 AI 학습을 위한 영상을 전문 제작자들에게 구매해왔다. 영상 구매 비용은 1분당 평균 2.6달러, 많게는 7.25달러까지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텍스트 투 비디오, 이미지 투 비디오 기능 모두 올해 말쯤 독립형 파이어플라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어도비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구독 요금을 공개하지 않았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