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스트랄 AI)
(사진=미스트랄 AI)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오픈AI, 앤트로픽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첫 번째 멀티모달 모델인 '픽스트랄(Pixtral) 12B'를 출시했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을 발표했다. 미스트랄 AI의 첫 번째 멀티모달 모델이다. 

픽스트랄 12B의 매개변수(파라미터)는 120억개다. 픽스트랄 12B는 미스트랄 AI의 텍스트 모델 중 하나인 네모(Nemo) 12B로 구동되며, URL이나 베이스64를 사용해 주어진 임의의 크기와 숫자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제품군, 오픈AI의 GPT-4o와 같은 다른 멀티모달 모델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매체는 "픽스트랄 12B는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이미지에 캡션을 달고, 사진 속 개체 수를 세는 것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사진=미스트랄 AI)
(사진=미스트랄 AI)

픽스트랄 12B는 깃허브 토런트 링크과 허깅페이스를 통해 제공된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픽스트랄 12B를 개발하는 데 어떤 이미지 데이터를 사용했는 지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연구용이나 학술적 용도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미스트랄까지 멀티모달 모델을 공개하면서 올해 글로벌 LLM 시장에서 멀티모달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스트랄 AI는 대부분의 LLM 모델을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개발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일즈포스, IBM, 시스코 등 투자자들로부터 약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미스트랄 AI는 8조원 대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