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푸 리(Kai-Fu Lee) 전 구글 차이나 사장은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의 모델보다 최소 6개월 정도 뒤처져 있다"라고 주장했다.
구글 차이나 전임 사장이자 중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01.AI'의 최고경영자(CEO)인 카이푸 리는 11~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 포럼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카이푸 리 CEO는 "중국 최고 기업의 거대언어모델(LLM)은 미국 기업보다 약 6~9개월 가량 뒤처져 있다"라며 "성능이 더 낮은 중국 모델의 경우 미국 모델보다 약 15개월 가량 뒤처져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애플리케이션은 미국보다 중국에서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중국이 세계 최고의 AI 앱을 구축할 것이다. 대기업이 만들 것인지, 중소기업이 만들 것이지는 불분명하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모델의 기술력은 뒤처져 있지만, 상용 서비스의 확산 속도만큼은 미국 모델을 앞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업계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면서 "적절한 기기는 항상 켜져 있고, 항상 청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푸 리 CEO는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SGI, 애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카이푸 리 CEO는 애플에서 근무하는 동안 음성 및 자연어 분야의 AI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