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푸리에(Fourier)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GR-2'를 공개했다. 하드웨어,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모든 영역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로봇기업 푸리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GR-2'를 출시했다. 'GR-2'는 이전 모델인 'GR-1'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로봇의 키는 175cm, 무게는 63kg이다. 한 팔의 동작 하중은 최대 3kg이다. 새로운 분리형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수명을 2시간으로 연장시켰다.
GR-2는 전력 및 통신 전송을 위한 통합 케이블 설계 방식으로 설계됐다. 제어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유지 관리를 간소화하기 위해 푸리에는 GR-2의 조인트 구성을 병렬 구조에서 직렬 구조로 전환했다. 디버깅을 개선하고 제조 비용을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GR-2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민첩하게 움직이는 로봇 손이 탑재됐다. 손에는 6개의 촉각 센서와 동작 제어 알고리즘이 장착됐다. 물체는 쥐는 힘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인간 생리학의 유연성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는 게 푸리에의 설명이다.
GR-2는 동작부터 촉각 반응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운영 데이터 셋을 기록할 수 있다. 견고한 데이터 수집은 가상 모델과 실제 응용 프로그램 간의 격차를 메우고, 로봇 훈련과 배포의 경계를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GR-2는 엉덩이, 발목 등 부위에 7개의 차세대 FSA 액추에이터를 이용해 인간과 같이 움직일 수 있다. 더불어 푸리에는 개발자들을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도입했다. 개발자는 직관적인 API를 통해 머신 비전, 경로 계획 및 힘 피드백 제어를 위한 강력한 사전 최적화된 모듈 제품군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
해당 로봇은 지난해 말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탑재해 자연어 처리에도 특화됐다고 전해졌다. 충분한 훈련 데이터와 성능, 컴퓨팅 파워가 제공되면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이 급격히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