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농업용 로봇 전문기업 카본로보틱스(Carbon Robotics)가 최근 7000만 달러(약 9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카본로보틱스는 21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본드(BOND)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소조벤처스, 안토스캐피털, 퓨처스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자금 유치로 카본로보틱스의 누적 투자금은 1억 5700만 달러(약 2166억원)로 집계됐다. 카본로보틱스는 잡초 제거 로봇인 '레이저위더(LaserWeeder)'를 개발한 기업이다. 로봇은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AI)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잡초와 작물을 식별하고, 고성능 레이저로 잡초를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농작물을 손상시키거나 토양을 방해하지 않고 작업을 수행한다는 게 특징이다. 100개 이상의 작물에서 작동하고, 모든 토양과 모든 잡초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작물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고, 유기농 농업의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카본로보틱스의 설명이다.
카본로보틱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하고, 최첨단 제조 역량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카본로보틱스는 동유럽, 남부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폴 마이크셀 카본로보틱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변혁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 투자는 미래 세대의 농업을 재편할 AI와 로봇공학을 개척하는 우리의 능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