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인공지능(AI) 성능이 경쟁사보다 2년 이상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소식에 정통한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구글, 오픈AI, 메타 등과 비교해 애플의 AI 성능이 크게 뒤처져 있다"라며 "애플의 일부 내부 연구결과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내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가 애플의 시리보다 25% 더 정확했고, 30% 더 많은 질문에 답할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애플 맵스'를 예로 들며 "애플은 뒤처진 분야에서 경쟁사를 따라잡는 데 성공한 것이 있다"라며 "자체적으로든, 인재를 고용하든, 회사를 인수하든, 애플은 결국 따라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방대한 기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기술을 보급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애플이 AI에서 진정한 존재감을 갖게 되면 구글과 삼성전자는 같은 속도로 새로운 기능과 업그레이드를 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분산된 운영 체제를 가지고 있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애플과 같이 긴밀하게 통합돼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하기 위해 제품을 살 이유는 거의 없다"라며 "의미 있는 AI 도구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놀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