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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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필요한 주어진 목표에 따라 스스로 자료를 찾고 작업을 수행하는 '클로드 3.5 소네트(Sonnet)'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환경과 상호 작용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결정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앤트로픽은 23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3.5 소네트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경량 모델 클로드 3.5 '하이쿠(Haiku)'를 발표했다. 업그레이드된 클로드 3.5 소네트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됐으며, 특히 코딩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클로드 3.5 하이쿠는 이전 세대의 하이쿠와 동일한 비용과 유사한 속도를 가지고 있고, 이전 최대 모델인 클로드 3 오퍼스(Opus)의 성능과 일치한다고 앤트로픽은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가운데 클로드 3.5 소네트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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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모델을 놓고 컴퓨터를 스스로 사용하는 최초의 프런티어 AI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업그레이드된 소네트 3.5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사용자가 작동하는 패턴을 확인하고, 커서를 움직이고, 버튼을 클릭하고, 텍스트를 스스로 입력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자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작업을 지정하고, 필요한 액세스 권한을 주면 클로드는 스스로 화면을 보며 정보를 검색하고 작업을 수행한다는 뜻이다. 아직 실험 단계이며,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검색 포털 탭 데이터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해 공급업체 요청 양식에 따라 작성해'라는 명령에 클로드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업그레이드된 클로드 3.5 소네트는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앤트로픽 API, 아마존 베드록,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에서 접근할 수 있다. 

(사진=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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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 3.5와 함께 출시된 Claude 3.5 하이쿠는 이번 달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여러 벤치마크에서 이전 세대에서 가장 큰 모델인 클로드 3 오퍼스를 능가했다고 한다. 지연시간이 단축됐고, 지시 이행 능력이 향상됐다. 

앤트로픽 측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기술의 초기 배포에서 배우는 것은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시스템의 잠재력과 영향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