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메타가 최근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인 '라마(Llama)'를 미국 정부기관과 방산 업체에 제공키로 한 가운데 앤트로픽도 미국 정보·국방 기관에 자사 AI 모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4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미국 정부기관과 방산 업체들에 자사의 AI 모델 '라마'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라마는 각 기관에 맞게 최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오픈AI도 미국 국방부와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앤트로픽도 미국 정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은 7일 팔란티어,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정보·방위 기관에 클로드 3, 클로드 3.5 모델 제품군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AI의 책임 있는 적용을 돕고, 미국 기관들이 보다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클로드는 이달 초 AWS에서 팔란티어 인공지능 플랫폼(AIP) 내에서 접근이 가능해졌다. 팔란티어와 AWS는 가장 엄격한 보안 프로토콜 중 일부를 요구하는 미국 국방부 정보 시스템국의 IL6 인증을 받은 회사들이다. 

(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팔란티어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시암 산카르는 "팔란티어는 클로드 모델을 기밀 환경에 적용하는 최초의 업계 파트너가 돼 자랑스럽다"라며 "이제 우리는 미국 정부와 동맹국에 AI 이점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의 영업 책임자인 케이트 얼 젠슨은 "미국 방위 및 정보 기관에 방대한 양의 복잡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AI 도구가 제공된다"라며 "정보 분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공무원이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수행하고, 리소스 집약적 작업을 간소화하고, 부서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