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록' 임원인 '아데바요 오군레시(Adebayo Ogunlesi)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회사 구조를 전환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데바요 오군레시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조직에서 성공을 주도하고,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업적 환경을 능숙하게 탐색한 뛰어난 실적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를 이사회에 영입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발표했다.
아데바요 오군레시는 "AI의 급속한 발전과 개발은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이의 일환으로 사려 깊은 전략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그 혜택을 책임감 있게 제공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블랙록 임원인 아데바요 오군레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소개했다. 아데바요 오군레시는 글로벌 투자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23년간 근무했으며, 2006년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를 창업한 인물이다.
블랙록이 GIP를 인수하며 오군레시를 포함한 창업자들은 블랙록 이사회에 합류했다. 오픈AI는 "기술, AI 안전, 사이버 보안, 규제, 경제, 비영리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이사회의 심층성을 더욱 보완해 회사의 인공일반지능(AGI) 진행 상황을 감독하는 능력을 강화한다"라고 발표헀다.
투자 전문가가 이사회에 합류한 것을 두고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구축한다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후 AI 모델 개발을 위한 자본을 충당하기 위해 영리 자회사를 설립했고, 비영리 이사회가 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가 변경됐다.
영리 자회사는 1억 달러가 넘는 초기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모금했고,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억 달러를 모금했다. 이후 오픈AI는 2022년 챗GPT를 출시했고, AI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AI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기업 구조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