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로보틱스의 선구자이자 독일 내 유일의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회사인 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가 15일(현지시간)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링고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블루크레스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볼보 카 테크 펀드, 인터알펜 파트너스, 브이스퀘어드 벤처스, HV 캐피털, 델타 일렉트로닉스, C4 벤처스, L-뱅크, 설립자 데이비드 레거(David Reger) 등이 참여했다.
2019년에 설립된 뉴라 로보틱스는 제조, 물류 및 헬스케어와 같은 산업에서 인간과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된 로봇을 만들며 인지 및 휴머노이드 로봇틱스의 글로벌 리더로 빠르게 성장했다.
뉴라 로보틱스는 고유한 센서 기술과 AI 통합을 통해 세계 최초의 인지 로봇을 시장에 출시했으며, 현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4NE-1'을 통해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4NE-1'은 다리미를 들고 옷을 다리고, 오이를 썰고, 물건을 집어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누리꾼들은 "독일의 휴머노이드, 성공하길 바란다", "실시간으로 걷는 모습을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뉴라 로보틱스가 유럽 로보틱스 산업을 선도하고 미국 및 중국의 강력한 업체와 함께 글로벌 로보틱스 환경에서 확고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작년 한 해에만 뉴라 팀은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려 300명을 넘어섰고, 10배의 놀라운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데이비드 레거 뉴라 로보틱스 설립자 겸 CEO는 "인지 로보틱스는 스마트폰 시장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이어 데이비드 레거 설립자는 "뉴라가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인지 로봇을 최초로 출시한 회사이자 독일에서 유일한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회사로 남아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라며 "이 투자는 뉴라 팀과 유럽에서 첨단 로봇 공학을 개척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투자를 주도한 링고토 호라이즌의 매니징 파트너인 니킬 스리니바산은 "뉴라의 탁월한 기술 전문성과 획기적인 혁신은 산업용 및 소비자 로봇 공학을 모두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뉴라는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봇 회사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궤도에 올라 있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