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될 5기가와트(G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오픈AI는 중동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UAE 수도 아부다비에 새로 발표된 데이터센터 시설의 주요 고객이자 핵심 지원 기업 중 하나로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UAE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약 10제곱마일(약 26㎢) 규모로 건설된다. 원자력 발전소 5기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세계 최대급 시설로,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1.2GW급 데이터센터보다 4배 이상 크다.
5GW 가운데 오픈AI는 일부 용량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기업들이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오픈AI는2023년 UAE의 국영 기술 기업인 G42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아부다비 투자사 MGX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는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과 진행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는 사이 UAE의 데이터센터가 먼저 완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이 AI 인프라의 거점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중동 지역의 AI 연구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