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글로벌 디지털 결제 플랫폼 기업인 페이팔(Paypal)과 손을 잡았다. 퍼플렉시티 챗봇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구매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서다.
퍼플렉시티는 14일(현지시간) 페이팔과 파트너십을 맺고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에이전트 커머스(Agentic Commerce)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AI와 대화를 하며 상품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소비자들은 퍼플렉시티에 상품 검색, 여행 티켓 예매 등을 요청할 때 페이팔이나 벤모(Venmo)를 통해 곧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페이팔은 결제 처리, 배송, 추적 등의 과정을 맡게 됐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선 페이팔 계정을 연동해야 한다. 또한 ‘패스키 체크아웃’ 기능으로 원클릭 결제까지 가능하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과 AI 시대에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했다.
해당 기능은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페이팔 사장 겸 CEO인 알렉스 크리스는 "이번 파트너십은 대화가 상거래를 주도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라며 "채팅에서 바로 쉽고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대화형 상거래를 현실로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오픈AI 출신 엔지니어가 2022년 창업한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구글,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이다. 창업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니콘에 등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AI 검색 시장을 개척한 퍼플렉시티는 AI 웹 브라우저 '코멧'을 개발하고, AI 어시스턴트를 모토로라 기기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