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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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재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인 엔스케일(Nscale)이 최근 진행된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영국 및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억 달러(약 1조 5500억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투자 그룹 에이커 에이에스에이(Aker ASA)가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샌드톤 캐피털, 델, G스퀘어드, 노키아, 엔비디아, 포인트72, 티닷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엔스케일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한 AI 클라우드 기업이다. 엔스케일은 GPU나 소프트웨어와 같은 분리된 구성 요소를 제공하는 경쟁사와 달리 독점 데이터센터, GPU 슈퍼클러스터 및 맞춤형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결합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엔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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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에 대한 급증하는 기업 수요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며 최근 시장 내에서 존재감이 커졌다. 유럽에 위치한 엔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스케일은 엄격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고객에게 직접 제공 중이다. 

엔스케일은 유럽, 북미, 중동 전역에 걸쳐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타게이트 UK', '스타게이트 노르웨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엔스케일의 CEO인 조쉬 페인은 "엔스케일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전례 없는 규모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최대 규모의 글로벌 플랫폼 중 하나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부족하지만 수요가 높은 컴퓨팅 용량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신속하게 가속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 

(사진=엔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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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케일은 물리적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과 병행해 AI 스택 전반에 걸쳐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세 조정 서비스, 고급 추론 API, AI Studio, 강력한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엔스케일은 영국의 '글로벌 AI 강국 도약'이라는 야심 찬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등 기업들은 엔스케일과 협력해 영국 전역에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카니슈카 나라얀 영국 AI 담당 장관은 "엔스케일과 같은 영국 기업의 성공은 영국이 AI 분야의 최첨단에 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영국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을 촉진하며, 전국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