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가 나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6년 설립된 세레브라스는 AI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세레브라스는 자체 개발한 AI 칩 'WSE-3'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더 많은 코어와 메모리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칩 판매 외에 자체 컴퓨팅 클러스터에 의존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엔비디아, AMD,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경쟁자로 지목했다. 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세레브라스는 올해 상반기 1억 3640만 달러(약 1800억 48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870만 달러(약 114억 8400만원)를 기록했다. 세레브라스는 2분기에 6980만 달러의 매출에 509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인건비 증가로 인해 운영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레브라스의 IPO 성공 여부는 AI 기업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레브라스가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엔비디아의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에 형성된 주력 제품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