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랄프로렌)
(사진=랄프로렌)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랄프로렌(Ralph Lauren)이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챗봇 '애스크 랄프(Ask Ralph)'를 선보였다. 

랄프로렌이 선보인 '애스크 랄프'는 폴로 랄프 로렌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들을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개인화된 코디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스타일링 영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랄프로렌의 설명이다. 애스크 랄프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내 랄프로렌 앱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애스크 랄프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플랫폼을 통해 개발됐다. 고급 대화형 AI 기술과 자연어 처리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들은 자연어 프롬프트로 각종 질문을 할 수 있게 됐다. 맥락을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장 내 스타일리스트와 대화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랄프로렌의 챗봇이 다른 기업들의 챗봇과 차별화되는 점은 랄프로렌의 풍부한 콘텐츠 아카이브가 활용됐다는 점이다. 랄프로렌은 1967년 아이코닉한 폴로 랄프 로렌이 탄생한 이래 약 60년동안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의 교차점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사진=랄프로렌)
(사진=랄프로렌)

랄프로렌의 폴로 셔츠, 피케 셔츠, 스웨터 등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대한 패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경쟁사 AI 챗봇보다 더 풍부한 스타일을 추천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콘서트에 뭘 입어야 할까요?", "여성용 폴로 스웨터 좀 보여주세요", "네이비 블루 남성용 블레이저는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좋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애스크 랄프'는 랄프로렌의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수집된 콘텐츠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정리된 폴로 랄프로렌 룩과 스타일링 팁을 제공받는다.

사용자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추천을 수정할 수도 있다. 더불어 AI가 추천한 코디의 개별 요소를 쇼핑 카트에 추가하거나 추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랄프 로렌의 최고 브랜딩 및 혁신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렌은 "25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패션 업계 최초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를 출시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차세대 쇼핑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랄프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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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렌은 "새 직장 생활의 첫 날을 준비하든, 저녁 외출을 위한 완벽한 룩을 만들든, 애스크 랄프는 단순히 발견하는 것을 넘어, 랄프 로렌의 상징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대를 초월하는 룩을 선사한다. 소비자들이 랄프 로렌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도록 영감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산업 솔루션 부문 부사장인 셸리 브랜스텐은 "AI는 소비자들이 전 세계 패션 브랜드로부터 영감을 받고, 정보를 얻고, 구매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라며 "애저 오픈AI를 통해 검증된 생성 AI 역량과 랄프 로렌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대화형 커머스 경험을 위한 길을 열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에게 놀라움과 영감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경계를 넓혀 온 랄프로렌은 인터랙티브 및 가상 쇼핑 기술부터 홀로그램, 4D 프로젝션, CGI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최첨단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실험해 왔다. 

랄프로렌은 보다 개인화된 마케팅과 매력적인 디지털 경험과 같은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예측 재고 관리 및 제품 수요 예측을 포함해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해 AI 및 기타 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