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퍼플렉시티)
(사진=퍼플렉시티)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200억 달러(약 27조 8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자들에게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퍼플렉시티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오픈AI 출신 엔지니어가 2022년 창업한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구글,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이다. 창업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니콘에 등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AI 검색 시장을 개척한 퍼플렉시티는 AI 웹 브라우저 '코멧'을 개발하며 검색 시장 강자인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더불어 AI 어시스턴트를 모토로라 기기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을 345억 달러(약 47조 8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크롬 인수에 제안한 금액은 당시 퍼플렉시티의 몸값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AI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히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지난 3일 13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퍼플렉시티)
(사진=퍼플렉시티)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은 1830억 달러(약 25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크리슈나 라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 유치는 투자자들이 저희의 재무 성과에 대한 탁월한 신뢰와 저희와의 강력한 협력을 통해 전례 없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프랑스 인공지능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도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17억 유로(약 2조 7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117억 유로(약 19조 576억원)로 평가받았다. 미스트랄은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아서 멘쉬 창업자가 2023년 창업한 기업이다. 핵심 인력들 대다수가 딥마인드와 메타에서 근무한 AI 연구원들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지난 3월 3000억 달러(약 416조원)의 기업가치로 400억 달러(약 55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