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학교는 이번 학년도부터 모든 교직원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특화 서비스인 오픈AI 챗GPT 에듀(ChatGPT Edu)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기로 했다. 챗GPT 에듀 모델을 대학에 전면 도입한 건 영국 대학 가운데 옥스퍼드대가 처음이다.
옥스퍼드대는 교육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 에듀를 대학 전체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챗GPT 에듀 도입은 오픈AI와 옥스퍼드대의 5년 간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옥스퍼드대는 지난해부터 교수 750명, 연구진, 대학원생, 교직원 등 다양한 직책을 대상으로 AI 모델 도입 등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왔다. 챗GPT 에듀는 향상된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 보안을 제공하며, 관련 데이터의 경우 대학 내에서 보관된다.
옥스퍼드대 디지털 담당 부총장인 앤 트레페텐 교수는 "오픈AI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AI 도구 제공 확대의 일환으로 저희는 챗GPT 에듀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이번 학기부터 교수진과 연구진, 재학생, 교직원들은 챗GPT 에듀 및 생성형 AI 도구를 대면 및 온라인 강좌, 강의 녹화본 생성, 개인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생성형 AI 도구 활용과 관련, 무료 교육 및 웨비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옥스퍼드대 마틴 스쿨과 오픈AI는 생성 AI의 개발 및 광범위한 활용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공동 연구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트레페텐 교수는 "상당수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이미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탄탄한 거버넌스, 교육, 지침 및 지원을 통해 안전한 환경 내에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학생은 챗GPT 에듀를 활용해 학습을 풍부하고 개인화하며, 탐구하고 창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스퍼드대는 대학의 중앙 서비스 내에 새로운 디지털 거버넌스 부서를 만들었고,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감독할 AI 거버넌스 그룹도 구성했다.
한편 오픈AI는 미국 내 메릴랜드대, 듀크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대학들과 협력해 챗GPT 에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더불어 오픈AI는 대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학교에서 활용하던 챗GPT 계정을 직장까지 가져가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오픈AI뿐만 아니라 다른 AI 기업들도 교육 전용 AI 도구를 제공 중이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학생들에게 시험 기간 동안 챗봇 그록(Grok)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구글도 학생들에게 제미나이 AI 제품군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